충청남도 서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일본 동경공업고등학교에서 응용화학을 전공했으며, 서울대학교 문리대학 강사를 역임한 뒤 1954년 태평양(현 아모레퍼시픽)에 입사했다.
당시 태평양화학공업(아모레퍼시픽) 초대 연구실장을 역임했고 업계 최초로 연구실을 개설했다. 선진 기술 습득에 크게 기여하면서 화장품 제조 분야 국내 최고의 기술자로 인정받았다.
특히 사내 1호 유학생으로 독일에서 유학하는 동안 아시아 최초로 에어스푼(Air Spun) 설비 도입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한국의 화장품 생산 시설 현대화와 기술 수준을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