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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아이를 출산하는 산모 5명 중 1명은 30대 중후반에 달해 고령 산모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출생아 수는 4만4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00명(6.3%) 증가했다.
고령 산모가 늘어나는 추세도 지속됐다. 연령별 구성비를 살펴보면 보면 35∼39세가 올 1분기 19.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포인트 늘었다. 반면 30∼34세는 1.2%포인트 감소한 50.5%였다.
윤연옥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초혼연령이 올라가면서 첫째아를 낳는 평균연령도 올라가고 있어 상대적으로 고령인 산모들 사이에서 출산이 많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3월 사망자 수는 2만6500명으로 1년 전보다 9.1%(2200명) 증가했다.
혼인 건수는 2만7200건으로 8.8%(2200건) 늘었고, 이혼 건수는 9200건으로 3.2%(300건) 줄었다.
한편, 같은 날 발표된 '4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는 65만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4% 감소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인구이동률은 1.28%로 작년 같은 달보다 0.01%포인트 줄었다.
지난달 이사한 사람 가운데 시도 내 이동자는 68.4%로 1년 전과 같았다. 시도 간 이동자는 31.6%로 1.1% 감소했다.
전입에서 전출을 뺀 순이동 인구를 시도별로 보면 경기(6922명), 세종(3617명), 제주(1266명) 등 10곳으로 순유입됐고 서울(-1만1117명), 대전(-1405명) 등 7곳에서는 순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