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회 백상예술대상] 대상, PD 나영석·배우 최민식 '이변 없는 수상'

최민식이 26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51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CJ E&M 나영석 PD와 배우 최민식이 26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5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대상, 영화 대상 트로피를 각각 가져갔다.

나영석 PD는 2001년 KBS 27기 공채 프로듀서로 입사해 케이블 채널 tvN으로 이적한 후 ‘꽃보다 할배’ 시리즈, ‘삼시세끼’ 시리즈를 연달아 히트시키며 ‘나영석 표 예능’ 흥행불패를 이어가고 있다.

1760만 명이라는 관객을 모으며 한국 영화 흥행 1위에 올라선 ‘명량’을 이끈 최민식은 이변 없이 대상을 거머쥐었다.

TV 부문에서는 SBS와 tvN의 약진이 돋보였다. 신드롬급 인기를 누린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미생’은 김원석 감독의 TV부문 연출상을 비롯해 이성민의 TV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임시완의 TV부문 남자 신인 연기상 등을 통해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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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채널과 종편채널에 밀려 예전 명성을 잃어버린 지상파의 면은 SBS가 세웠다. 현재 방영 중인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는 작품상과 고아성의 여자신인연기상으로 트로피 2개를 챙겼다. ‘피노키오’에서 열연하며 시청자를 울리고 웃긴 이종석과 SBS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로 첫 주연을 맡았던 크리스탈이 TV부문 남녀인기상을 수상했다. 드라마에서 작가주의를 탄생시킨 박경수 작가는 ‘펀치’로 극본상을 받았다.

영화 부문은 모두가 납득할 만한 수상이 이어졌다. ‘한공주’로 무려 13개의 트로피를 가져간 천우희와 데뷔작 ‘해무’로 9관왕에 오른 박유천이 영화 신인연기상의 주인이 됐다.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은 ‘끝까지 간다’는 감독상과, 주연배우 조진웅 이선균이 모두 남자최우수연기상을 받는 쾌거를 누렸다.

제71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제3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제33회 벤쿠버 국제영화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제34회 하와이 국제영화제, 제25회 스톡홀름 국제영화제, 제9회 런던한국영화제, 제25회 싱가포르 국제영화제를 비롯해 브리즈번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 뉴라틴아메리카 영화제, 인도 케랄라 국제영화제, 제6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제39회 홍콩 국제영화제에 초청 받은 '화장'은 영화 작품상으로 선정됐다. 영화에서 죽음에 대한 공포에 바스러지고, 남편에게 정신적으로 버림받은 부인을 연기한 김호정은 영화 여자조연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