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김청이 뻔뻔하게 정애리에게 각서를 요구했다.
26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달려라 장미' 115회에서 홍여사(정애리)는 최교수(김청)가 각서를 써달라고 하자 "제가 지금 잘못 들은 건가요?"라고 황당해한다.
이에 최교수는 "죄송합니다. 저도 이런저런 일 겪다 보니 불안해서요. 써주세요"라고 다시 요구했고, 홍여사는 "무례하군요. 전 그 기사 민주 아니면 민주 어머니가 터트린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최교수를 당황시킨다.
최교수가 변명하려고 하자 홍여사는 "저야말로 각서라도 받고 싶은 심정이에요. 일단 무마용으로 결혼식은 올리지만 사후에 결혼식 기사 나면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책임 물을 겁니다. 어쨌든 결혼 당일날 민주가 신부 자리에 서는 건 맞는 거죠?"라며 아들 황태자(고주원)와 강민주(윤주희)의 결혼식을 진행시키려 한다.
홍여사의 말에 최교수는 "네. 민주가 죽어도 하겠다고 식음 전폐를 했다. 사실 돈도 돈이지만, 민주가 고집을 피우니… 다른 건 다 똑똑한 애가 남자 문제에서는 태자뿐이니… 제가 두 손 다 들었습니다"라며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홍여사는 "그러면 우리가 서로 믿고 그대로 진행하죠. 그리고 그쪽이 말한 대로 강선생님(이상우)만 참석하는 것도 지켜주시고요"라고 말했고, 최교수는 "저도 제 딸 팔아서 돈 때문에 시키는 결혼인데 차라리 안 보는 게 속 편할 거 같습니다. 가서 봐야 우는 것 말고 또 뭐가 있겠느냐"며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