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코트룸에서 100여명의 국제법률대학원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피터 김 회장이‘동해백서’ 출판 기념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상북도]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와 한동대는 26일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코트룸에서 100여명의 국제법률대학원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피터 김 회장의 ‘동해백서’ 출판 기념강연 및 사인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주 최초로 공립교과서 동해병기법안을 통과시킨 버지니아 한인들의 '동해백서' 완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강연에서 김 회장은 “동해병기법안 통과는 이를 저지하기 위해 미국의 대형로펌까지 고용한 일본에 맞서, 버지니아주 교민들이 풀뿌리 민주주의 정신으로 일구어낸 승리의 산물이다”면서, “이번 백서 발간의 주목적은 재미동포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동해병기법안을 통과시켰던 배경과 준비 과정을 알리는 데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앞으로 우리 재미동포들이 어떻게 하면 일본 정부의 끊임없는 역사 왜곡을 저지하고 잃어버린 우리의 동해 바다를 되찾아올 수 있는지에 대한 치밀한 전략을 수립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에서 우리 동해가 일본해로 알려지고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위기에 처한 동해라는 이름에 대해 모든 한국인이 관심을 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미주 한인의 목소리 등이 추진하고 있는 미 연방의회 ‘동해병기’ 결의안 상정과 오는 2017년 국제수로기구회의(IHD)‘동해병기’통과를 위해 미국 교민사회와 대한민국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김 회장은 전했다.
이날 강연에 참석한 신동천 대학원생(한동대국제법률대학원 3학년)은 “피터 김 회장의 강연을 통해 올바른 역사를 바로 잡기 위해 수많은 장애물을 이겨낸 버지니아주 교민들의 나라사랑과 열정에 감명을 받았다”며 “미국법과 국제법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앞으로 전 세계의 지도에 동해가 표기될 수 있도록 관련 분야의 법을 공부해 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욱 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최근 일본이 교과서 문제 등 우경화를 더욱 가속화 시키며 국제사회에 독도영유권 주장을 확산시키고 있는 가운데, 2014년도에 미국 버지니아주의 동해 병기법안이 통과되는 등 국제적 환경 변화가 있었다”며, “국제 사회의 네트워크 구축과 아울러 논리적 접근을 지속적으로 펼쳐 오랜 역사동안 우리 민족과 함께한 동해와 독도 명칭의 국제표준화를 시도하고 이를 국제사회에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