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中 증시 "미쳤어" 4900선도 돌파...창업판도 또 '신기록'

2015-05-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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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미친소' 장세 언제까지, 거래량 2조 위안대도 이틀 연속 이어져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증시의 미친 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전거래일인 25일 4800선을 가뿐히 돌파한 상하이종합지수가 하루만에 다시 4900까지 넘어서며 5000선 고지를 목전에 두게 됐다.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창업판(創業板)도 급등, 3600선을 돌파, 또 다시 역대 최고 신기록을 경신했다.
2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97.10포인트(2.02%) 상승한 4910.90으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도 99.59포인트(3.58%) 급등한 2884.66으로 거래를 마쳤다.

IT 등 벤처기업이 몰려있는 창업판 지수에 대한 뜨거운 투자 열기도 계속됐다. 이날 창업판 지수는 150.32포인트(4.33%) 뛰며 3618.23의 최고 기록을 세우며 장을 마쳤다. 상하이·선전 두 거래소에서 상장종목 중 10% 가량 급등, 상한가를 친 종목만 무려 383개에 달했다.

이날 상하이·선전 두 거래소 거래량은 각각 1조1385억900만 위안, 1조157억3300만 위안으로 총합 2조1542억42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전날에 이어 하루 거래량 2조 위안을 지속하며 뜨거워도 너무 뜨거운 증시 투자 열기를 재차 입증했다.  

4900선 돌파를 견인한 일등공신으로는 방산 테마주가 지목됐다. 이날 오전 중국 국방부가 국방전략과 국방발전 비전을 담은 '2015년 중국 군사전략백서'를 발표하면서 방산 종목이 급등한 것. 중국 인민해방군의 사명, 전략적 임무, 대응해야할 위협 등을 제시한 국방백서가 군수업종의 투명도를 높이고 향후 방향성을 잡아준다는 측면에서 증시에 호재가 된 것으로 분석됐다.

상당수 방산 테마주가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사창전자(600990 SH), 중직고분(600038 SH), 광전고분600184 SH), 중항동공(000738 SZ), 항천통신(600677 SH) 등 종목이 모두 10% 이상 급등했다.

전반적인 상승장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중국 당국이 대형 경기부양 카드를 꺼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도했다. 이에 따라 원전, 선박 등 인프라 관련 종목의 강세장이 계속됐다. 원전 종목의 평균 상승폭은 4% 정도로 해육중공(002255 SZ), 구립특재(002318 SZ), 중국일중(601106 SH) 등 주가가 10% 가량 뛰며 상한가를 쳤다.

선박 테마주 중에서는 중국중공(601989 SH)이 9.98%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하고 중국선박(600150 SH), 중선방무(600685 SH)는 각각 6.08%, 0.46%씩 주가가 올랐다.

차신주(次新股· 상장 1년 미만의 배당 미실시 종목)도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혜윤정체(300464 SZ), 광신고분(603599 SH), 설봉과기(603227 SH) 등 50개 종목이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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