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전국의 파워 반도체 관련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구성된 '한국전력소자산업협회' 출범식과 '파워반도체 연구기반 구축' 사업 설명회를 갖고, 부산을 명실상부한 반도체 산업의 선도도시로 육성한다고 26일 밝혔다.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SiC, GaN 등 차세대 화합물 파워반도체의 기술 개발을 통해 시장 선점 및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차세대 파워반도체 연구기반 구축’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본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27일 출범하는 ‘한국전력소자산업협회’는 파워반도체 관련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팹리스·파운드리·재료설비·신뢰성 분석·수요기업 등 10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6월 중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6월 하순에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협회등록 및 인가를 받아 본격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차세대 화합물 파워소자 기술개발을 통해 파워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각국에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한국전력소자산업협회’ 출범은 파워반도체 산업인들의 역량 결집과 정보교류의 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파워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고, 기존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한 전통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등 파워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다.
시는 행사 당일 파워반도체 기반 활용 관련기업인 르노삼성차, 리노공업과 수도권 소재 기가레인 및 우진산전 등 4개사와 MOU를 체결한다.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수도권 소재 28개 기업과는 이미 사업참여에 대한 확약을 맺었다. 또한, 파워반도체 기술동향 등 사업설명회와 파워반도체의 활용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파워반도체 공정과정 및 관련제품 전시회도 같이 마련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협회가 공식 출범함으로써 차세대 파워반도체 연구기반 구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며, 기장 방사선의·과학산업단지의 전력반도체 기업 집적화 등으로 좋은 청년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