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 빚이 늘어난 것은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준비에 따른 지방채 증가 등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전남도는 채무액과 예산대비 채무비율이 소폭 하락해 중간 수준에 머물렀다.
26일 행정자치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출범한 민선 6기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의 채무잔액과 예산대비 채무비율을 분석한 결과, 광주시의 올 채무잔액은 9193억원(3월기준)으로 지난해 8205억원(6월기준)보다 988억원(12.0%) 늘었다.
채무잔액 증감률 조사에서 전년대비 가장 많이 줄어든 자치단체는 경남으로 -26.3%였으며, 제주(-11.1%), 세종(-6.0%), 충북(-3.8%), 울산(-3.6%), 전남(-3.4%) 등의 순이었다.
예산규모와 비교한 광주시의 채무비율은 23.37%로 전년 22.26%보다 1.11%P 늘었다. 예산대비 채무비율 증감률에서 플러스인 지자체는 광주와 서울(4.8%)뿐이었다.
예산대비 채무비율이 높은 지자체는 3조2100억원대 빚을 진 인천시가 39.9%로 1위 불명예를 기록했으며 대구시 28.8%(부채 1조8461억원), 부산시 28.1%(2조8166억원), 광주시 23.4%(9193억원) 등의 순이다.
전남도는 1조188억원으로 부채비율은 15.88%였다.
광주시 관계자는 "올해에만 광주 U대회와 관련한 지방채를 600억원 넘게 발행하는 등 매년 U대회 관련 지방비 부담이 늘면서 채무비율이 다소 증가한 것"이라며 "내년에는 재정수요가 낮아지고 지방채 비율도 낮아져 채무비율도 감소할것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