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3대에 걸친 착하지 않은 여자들이 휘청거리는 인생을 버티면서 겪는 사랑과 성공, 행복 찾기를 담은 드라마.
극중 강순옥(김혜자)과 김철희(이순재)의 둘째 딸 현숙으로 활약한 채시라는 23화 중 윤미숙과의 전화통화를 명장면으로 꼽았다.
“윤미숙과 전화 통화하는 장면이 방송으로 나간 뒤, 다들 속 시원했다고 연락이 왔었어요. 사실 처음 그 장면을 보고 감독님은 ‘너무 센 것 같다’고 하셨는데 현숙이라면 윤미숙을 추 천 번도 더 죽이고 싶었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니가 죽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대사는 너무 공감이 가고 마음이 아팠던 말이었어요. 솔직한 표현이었지만 수위가 높았기 때문에 조절해야 했죠. 현숙의 울분이 터지는 장면이자, 마음속에 응어리져있던 것이 해소되는 장면이었어요.”
미숙의 한 마디를 너무도 애타게 기다려왔던 현숙은, 미숙의 자백에 울음을 터트린다. 그리고 과거의 오해가 풀리고 퇴학처리가 무효화되는 과정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통쾌함을 안겼던 부분이다.
“촬영 끝나고 나서 만족도가 높았어요. 주변 사람들에게도 많은 연락이 왔었거든요. 다들 통쾌하다, 마음 아팠다 라면서 현숙에게 공감해줬어요. 김혜자 선생님께서도 그 장면을 보고 연락을 주셨더라고요. 뿌듯했죠.”
용서와 화해, 공감의 정서를 담은 ‘착하지 않은 여자들’을 통해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힌 채시라는 “이번 작품은 다른 드라마와는 달랐다”며 “앞으로 이런 드라마는 없을 것이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착하지 않은 여자들’ 전국기준 12%의 시청률로 종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