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마량 놀토수산시장 개장 첫날인 23일에만 약 2만 2000여명의 관광객이 마량항에 몰려들었다. 이날 놀토 수산시장에서만 매출액은 약 1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틀간 약 4만여명이 수산시장을 찾아 1억 7000만원의 판매고를 올리는 대박을 터트렸다.
군은 토요음악회가 열리는 마량미항 중방파제에 3억 원을 투입해 수산물 좌판, 할머니 장터, 건어물 판매장, 회센터 등 8종 47개소의 수산시장을 조성해 23일 개장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놀토 수산시장을 운영에 들어갔다.
놀토 수산시장의 관광객 효과는 마랑향 전체로 퍼져 지역경제에도 상당한 파급효과를 불러와 지역상인들과 주민들도 쾌재를 불렀다.
이틀간 강진된장물회, 오감만족회, 매생이·전복·라면의 삼합라면과 쇠고기·낙지·해우국의 소낙비, 강진만 장터탕 등 마량항의 별미인 5대 먹거리를 즐기는 관광객들로 바다를 배경으로 쭉 늘어선 수산시장 근처 횟집들은 만원을 이뤘다.
마량항에서 횟집을 운영 중인 상인들은 평소보다 매출에 2~3 배는 올랐다며 마량놀토수산시장에 대한 앞으로의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량항 거리 곳곳에는 신선하고 저렴한 수산물과 강진지역 특산물을 양손 가득 사가는 관람객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강진군이 정한 7대 살거리인 기운찬 전복, 원조매생이, 갯벌 낙지, 반건조 생선 선물세트 뻘맛 품은 참꼬막은 특히 인기가 높았다.
마량 놀토 수산시장의 매력은 3최 3무의 시장을 추구하는 것에 있다. 최고 신선, 최고 품질, 최고 저렴한 수산물을 판매한다는 것이다. 이는 유통파괴가 있어 가능했다. 현지에서 나는 수산물과 특산물을 복잡한 유통을 거치지 않고 직거래로 판매해 시중보다 30% 정도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 수산물은 전일과 당일 수협에서 위판한 수산물을 선보이고 음식에 쓰이는 재료는 강진산과 국내산만 사용한다.
저렴한 가격의 최고 품질 못지 않게 3무(無)의 매력을 뽐내는 시장이다. 마량 놀토 수산시장은 '수입산, 비브리오 패혈증, 바가지 요금이 없는 시장'을 내세우고 있다.
유통파괴로 저렴한 가격, 강진산과 국내산만 사용하는 안심먹거리, 철저한 위생관리와 수산시장의 활력의 매력이 더해졌다. 마량놀토수산시장 인근에 국보급 청자 70%가 쏟아져나온 강진청자 박물관과 한국민화 뮤지엄, 가고 싶은 섬 가우도 등도 놀토 수산시장 개장과 관람객이 급증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마량놀토수산시장은 최고 신선하고 최고품질의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맛 볼 수 있는 시장이다. 또한 도시인들이 먹거리 걱정을 벗어나 시골 어부와 농부의 수산물과 특산물을 현지 가격으로 구매 가능한 유통혁신의 시장이기도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