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를 보는 소녀’ 마지막회는 절대악 권재희(남궁민)가 죽음으로 죗값을 치르고, 무림커플 최무각(박유천)과 신세경(오초림)이 제자리로 돌아가 행복한 한때를 보내며, 완전한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냄새를 보는 소녀’가 지난 8주간 남긴 것을 되짚어 봤다.
◆ 독특한 소재와 톡톡 튀는 연출
◆ 잘 만든 콘텐츠의 힘
◆ 로맨스와 스릴러의 균형
‘냄보소’는 시종일관 달달하기만한 로맨스물이 아니었다. 적재적소에 미스터리 스릴러를 활용, 드라마에 긴장감을 불어넣었고, 이는 로맨스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다. 마지막까지 미스터리와 멜로 두 마리의 토끼를 놓치지 않으며 예상외의 전개를 선보인 ‘냄보소’는 복합장르를 성공시킨 작품으로 남게 됐다.
◆ 반짝반짝 빛난 배우들의 호연
코믹부터 로맨스, 스릴러를 종횡무진 오가며 폭넓은 연기력을 입증한 박유천, 밝고 톡톡 튀는 모습으로 사랑스러운 여자로 변신한 신세경, 한순간에 바뀌는 매서운 표정으로 특급 살인마라는 별명을 얻으며 역대급 사이코패스를 연기한 남궁민, 굳은 의지로 진격 마지막 짜릿한 반전을 선사한 윤진서. 이들은 각각의 캐릭터를 120% 소화하며 좋은 평가를 얻었다.
◆ 메마른 시대에 진정한 힐링
배경도 과거의 진실도 따지지 않은 채 순수한 사랑을 나눈 무각과 초림. 두 사람은 보기만 해도 밝아지는 싱그러운 에너지를 뿜으며 꿀케미를 과시했고, 이는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깨웠다. 감정표현이 서툴고 감각을 느끼지 못했던 무각은 밝고 맑은 초림을 만나면서 웃음도 많아졌고, 애정표현도 많아졌다. 초림 역시 무각 덕분에 진실과, 용기, 사랑을 얻으며 메마른 시대에 진정한 사랑이 곧 힐링임을 일깨워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