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솔로몬 제도 지진?…‘불의 고리’ 대지진 전조 우려 확산

2015-05-2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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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뉴기니에 이어 솔로몬제도 근해 규모 6.9 강진…피해는 없어

불의 고리[사진=USGS 자료 캡쳐]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최근 강진이 잇따르는 파푸아뉴기니 인근 솔로몬 제도 근해에서 21일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해 이른바 ‘불의 고리’ 지역에 대한 대규모 지진 우려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 솔로몬 제도의 수도 호니아라에서 487㎞ 떨어진 곳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지하 19㎞ 지점이다. 쓰나미(지진해일) 경보는 발령되지 않고 별다른 피해도 보고되지 않았으나 규모 4.9의 여진이 뒤따랐다.
솔로몬 제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 위에 있어 크고 작은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다.

같은 지진대에 있는 인근 파푸아뉴기니의 부건빌과 뉴브리튼 섬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순까지 규모 7 안팎의 지진이 4차례나 일어나는 등 매우 활발한 지진 활동을 보이고 있다.

파푸아뉴기니 뿐만이 아니라 미국 로스앤젤리스(LA), 뉴질랜드 등 ‘불의 고리’에 속하는 나라들에서 연이어 지진이 발생, 이를 두고 대규모 지진의 전조가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LA 남서부에서는 지난 3일 새벽 3.9의 지진이 발생해 주민들의 새벽잠을 깨우는 등 한 달새 3번이나 땅이 흔들렸다. 태평양에 위치한 뉴질랜드 남섬 역시 같은 날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해 관광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한편 솔로몬 제도에서는 2013년에는 규모 8.0의 강진이 일어난 후 쓰나미가 발생, 최소 10명이 숨지고 수 천명이 집을 잃는 등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불의 고리’란 태평양을 이루고 있는 환태평양조산대 판과 주변의 지층판이 서로 만나는 부분을 지칭하는 말이다. 그 둘레가 마치 고리모양와 같고, 판과 판이 만나는 부분에서 지진이 자주 발생해 이 같이 불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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