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을 유발하는 요산을 분해하여 인체에 무해한 물질로 바꿔주는 요산분해효소를 체내에서 오래 지속시키는 신기술로 향후 통풍 치료 기간과 환자의 고통을 획기적으로 감축할 것으로 기대한다.
21일 광주과학기술원에 따르면 권인찬 교수(교신저자)가 주도하고 미국 버지니아주립대 임성인 박사과정생(제1저자)이 수행한 이번 연구는 약물전달 분야 권위지인 저널 오브 콘트롤드 릴리즈(Journal of Controlled Release) 4월 15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이번 성과에 대해 지난달 국내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기존에 요산의 양을 조절해 통풍을 치료하는 연구가 수차례 진행되었지만 약효의 지속성 문제로 한계에 봉착해 있었다.
연구팀은 사람의 혈액에서 얻어지는 단백질인 알부민을 요산분해효소에 결합시켜, 요산분해효소의 효과를 기존 대비 약 7배 정도 오래 지속시키는 성과를 도출했다.
권인찬 교수는 "이번 연구는 통풍 등 요산 과잉으로 발생하는 질병 치료 약품의 약효 지속 시간을 늘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나아가 개발된 기술로 인터페론(interferon) 등 다른 단백질 의약품의 약효를 오래 지속시키는 데도 응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