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네이버 라인 공식 홈페이지]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네이버 ‘라인’이 뉴욕과 도쿄 증권거래소에 동시 상장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장된다면 라인의 시가총액은 1조엔(한화 9조710억원)을 넘길 전망이다.
21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라인은 일본 국영 우정(郵政·우체국)그룹과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 우정그룹의 신규 주식공개(IPO) 전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기는 9월쯤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라인은 주로 이모티콘이나 게임을 판매해 수익을 내며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70% 상승한 281억 엔(2549억원)을 기록했다. 일본,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사용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매달 사용자가 2억500만명에 이른다.
한편 우정 그룹은 올 가을 추진 중인 IPO로 최소 200억 달러(21조8000억원) 이상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IPO 이후 1조 7000억 달러(1857조원) 이상을 위험 자산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8일 보도했다.
우정그룹은 이 같은 공격적 투자 방침과 함께 산하 유초은행의 개인별 예금 한도를 현행 1000만엔(9100만원)에서 올리는 방안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