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협상에 대한 전향적 입장을 내비쳐서다.
SK이노베이션 노조 관계자는 20일 “시위를 중단했다”며 “사측이 격려금 문제에 관해 최대한 협력해서 다시 한번 논의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임금을 동결하면서 올해 경영상황이 나아지면 직원들에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여기에 SK이노베이션이 희망자에 한하지만 특별퇴직을 시행하면서 노사 관계가 악화되는 듯했다.
아직 구체적인 합의는 없지만 양측이 다시 협상을 재개하기로 하면서 일단 급한 불은 꺼진 셈이다.
격려금 문제를 포함해 올해 SK이노베이션의 임금단체협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의 실적은 1분기 흑자전환하는 등 개선됐지만 유가 불안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히 팽배하기 때문이다.
불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지난해 임금을 동결했기 때문에 올해 임단협에서는 임금 인상 요구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 관계자는 “작년에 동결했으니 올해 다시 동결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보이며 “협상에 몇 개월 정도 소요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