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정(69·사진) 대구컨트리클럽 회장이 시인으로 등단했다.
우 회장은 최근 시 전문지인 ‘시와 시학’ 신인추천에 당선돼 고교시절부터 꿈꾸었던 시인이 됐다. ‘시와 시학’ 2015년 여름호에는 그가 쓴 ‘묵 이야기’ 외 4편의 시와 이동순 시인의 추천사, 우기정 회장의 당선소감이 함께 실렸다.
우 회장은 서울 동성고 재학 시절 문예반장을 지내며 당시 작문 교사였던 시인 황금찬 선생한테서 수학했다. 우 회장은 ‘고교 시절 가졌던 문학인이 되겠다는 꿈을 고희의 문턱에 이르러서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을 때 소스라치게 놀랐다’며 ‘틈틈이 습작에 힘을 쏟았고 마침내 그토록 바라던 시인이 되었다는 사실에 까까머리 고등학생 때처럼 가슴이 두근거리고 얼떨떨하기만 하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