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용품 메이커 테일러메이드가 남자골프 시즌 둘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을 앞두고 흔치않은 제안을 했다.
테일러메이드 후원선수인 더스틴 존슨(미국)이 올해 US오픈에서 우승할 경우 대회 직전에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버를 산 사람들에게 구입금액 전액을 되돌려준다는 것이다.
R15 드라이버의 가격은 430달러(약 47만원), 에어로버너는 300달러(약 33만원)다.
존슨은 세계랭킹 10위이고 올해 출전한 미국PGA투어 대회에서 우승 한 번(WGC 캐딜락챔피언십)을 포함해 다섯 차례 ‘톱10’에 들었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에서는 공동 6위를 했다. 올시즌 드라이버샷 평균거리 316.5야드(약 289.4m)로 이 부문 투어 랭킹 1위를 달리는 장타자다. 그러나 아직 메이저대회 타이틀이 없어 메이저대회 우승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같은 마케팅은 이전에도 있었다. 2009년 테일러메이드는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마스터스에서 우승할 경우, 레티프 구센(남아공)이 US오픈에서 우승할 경우를 상정하고 비슷한 이벤트를 벌였다. 2013년에는 캘러웨이골프가 필 미켈슨(미국)의 US오픈 우승을 기
원하는 취지로 유사한 행사를 했다.
관심있는 골퍼들은 ‘pgatoursuperstore.com’에 들어가면 된다.
올해 US오픈은 6월18∼21일 미국 워싱턴주 챔버스베이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