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성모·이재영 기자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인도 제3공장 건설과 관련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19일 남대문 힐튼 호텔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면담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간 인도 현지 언론 등에서는 수년 전부터 현대차가 3번째 공장 건설을 추진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는 인도의 자동차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판매확대를 위해서는 공장증설이 필요하다는 분석에서다.
앞서 이보성 현대자동차 이사는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인도 CEO포럼에서 “인도의 자동차 시장은 2004년 100만대 수준에서 지난해 기준 291만대로 세 배 가까이 성장했다”며 “지난 10년간 연평균 11.6%의 고성장을 기록중이다. 생산·판매 각각 세계 6위를 기록하며 우리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협력업체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 회장은 모디 총리와의 면담 내용에 대한 질문에 “인사를 나눴다”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또 내수 부진 대책을 묻는 질문에도 “내수부진?”이라며 질문을 되묻는 등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날 정 회장과 모디 총리와의 면담에는 정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동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