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내 여자라니까’로 데뷔한 이승기는 데뷔와 동시에 대중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가수 활동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당시 연예인답지 않은 수수하고 모범생 같은 외모와 연하남의 이미지로 20대 이상 누나들의 지지를 얻었던 그는 KBS2 예능프로그램 ‘1박2일’을 통해 허당 이미지로 어머니들의 아이돌(?)로 등극해 ‘국민 사위’라는 호칭까지 얻었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를 얻은 이승기는 이후 SBS ‘찬란한 유산’,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너희들은 포위됐다’, MBC 드라마 ‘더킹 투 하츠’, ‘구가의 서’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뿐만 아니라 그는 드라마를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 중화권까지 장악, 해외 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모았다.
이처럼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와, 국경을 넘나드는 사랑을 받는 이승기를 광고주들이 지나칠 리 없었다.
광고주들은 이승기의 반듯한 외모와 성격, 그리고 ‘안티 없는’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인기를 주목했다.
이승기를 광고 모델로 발탁한 말리커피는 아주경제에 “이승기가 가지고 있는 부드러운 이미지가 말리커피가 전하고자 하는 평화의 메시지인 ‘원러브(1love)’와 연결돼 모델로 발탁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이승기는 말리커피 매장 내 제품을 이용한 지면 광고와 지난달 출시한 병음료 제품의 TVCF 등에 출연하고 있는 상황. 말리커피는 기존의 부드러운 남성이미지를 강조하는 타사 커피 광고와 달리 재미와 친근함을 바탕으로 ‘언제 어디서는 맛볼 수 있는 프리미엄 커피’를 강조했음을 밝혔다.
범국민적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승기는 말리커피의 매출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9월 최초로 오픈 한 이태원점의 경우 초반 고객의 30% 이상이 이승기의 팬들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는 말리커피 관계자의 첨언이다.
그의 범국민적 인기에 브레이크가 걸리나 싶었다. 지난해 소녀시대와의 열애를 공식적으로 인정했기 때문이었다. 일각에서는 그의 인기와 광고도 주춤해질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승기는 ‘CF의 제왕’으로 굳건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말리커피 관계자는 “팬들의 경우 오랫동안 이승기가 커피 모델로 발탁되기를 기대했던 지라 말리커피와 앞으로의 커피 사업 계획에 대한 팬들의 호응이 컸다”며 “이승기와 관련된 행사에 말리 커피 제품을 항상 구매해 초청 손님들과 기자들에게 자발적으로 선물하며 홍보해 주는 것은 물론, RTD 커피 음료의 경우에도 출시 첫날부터 전국 CU 매장에서의 구매 인증샷을 말리 커피 페이스북에 보내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말리커피는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이승기의 인기에 대해 언급하며 “앞으로 내실을 강화하면서 적극적으로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으며, 중국 등 아시아를 중점으로 올해 안에 업계와 놀랄 만한 방식의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이승기는 올 상반기 데뷔 10주년 기념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