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4개군도, 어떻게 구성돼 있나

2015-05-1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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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군도, 중사군도, 서사군도, 남사군도 중 남사군도 갈등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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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남중국해의 총 면적은 35만㎢이며, 동사군도(東沙群島), 중사군도(中沙群島), 서사군도(西沙群島, 파라셀 군도), 남사군도(南沙群島, 스프래들리 군도) 등 4개의 군도가 위치해 있다. 이 중 대만과 중국이 각각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동사군도와 중사군도의 경우 필리핀과 베트남도 영유권을 주장하고는 있으나 수면 밖으로 드러나 있는 섬(지형)이 없기 때문에 영유권 분쟁이 심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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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서사군도와 남사군도에 대한 영유권 분쟁은 심각하다. 15개의 섬, 5개의 산호환초, 5개의 사주, 4개의 모래톱(sands) 및 암초로 구성되어 있는 서사군도는 중국과 베트남에서 거의 비슷한 거리에 위치해 있다. 베트남전쟁이 한창이던 1974년 중국은 무력을 동원해 베트남이 실효지배하고 있던 서사군도를 점령한 후 지금까지 실효지배하고 있다. 이후 양국 간 영유권 분쟁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750여개의 암초, 작은 섬, 산호섬, 사주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남사군도에는 수면 위로 나와 있는 섬의 총 면적이 4㎢ 미만이다. 그나마 구조물을 설치할 수 있는 섬은 48개 정도다. 이중 베트남이 전체의 절반인 24개를 점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지형들은 중국(10개), 필리핀(7개), 말레시이아(6개), 대만(1개) 등이 실효지배하고 있다. 브루나이는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지형은 없지만 남사군도 동남쪽 해역을 자국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이라 주장하고 있다.

남중국해에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원유 및 가스의 양은 조사기관에 따라 많은 편차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2013년 남중국해에 최대 110억 배럴의 원유와 최대 1900억입방피트(cubic feet)의 천연가스가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EIA는 남중국해에서 현재까지 발견된 원유와 천연가스의 대부분은 분쟁수역이 아닌 해역(영해 및 접속수역)에 매장돼 있다고 평가했다. 때문에 이 곳에 매장된 에너지는 남중국해 분쟁의 핵심 이유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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