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희소금속인프라 구축사업 본격 추진

2015-05-1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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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국비 50억원 최종 확보, 산업의 비타민 집중 기술개발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한국희소금속산업기술센터(센터장 김택수)와 함께 인천 거점의 희소금속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희소금속산업 육성과 관련한 R&D 지원, 연구장비 구축, 전문기업 육성, 전문인력 양성 및 국제공동연구기반 구축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정부와 2018년까지 15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기로 했으며, 최근 정부로부터 올해 국비 50억원을 최종 확보하고 사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희소금속산업은 국내 주력산업과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기반 소재산업이다.

이번 사업으로 인천은 한국소재산업의 전진기지로서 인천지역 소재산업의 육성과 더불어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의 핵심 기반소재인 희소금속의 국내 안정적 공급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희소금속은 일명 “산업의 비타민”이라고 해서 세계적으로 매장량이 극히 적고 중국 등 소수국가에 편중되어 있는 인듐, 갈륨, 희토류 등 금속 35종(56개 원소)를 의미한다.

몇 년 전 중국과 일본간 조어도(센카쿠열도) 영유권 분쟁시 중국은 대일 희소금속 수출 중단조치를 사태해결에 결정적인 카드로 활용했던 것처럼 희소금속의 안정적 공급기반 구축과 희소금속산업의 육성 없이는 국내 핵심 신성장동력산업의 지속성장이 불가능하다.
실제로 희소금속의 공급가격 불안정성 및 고부가가치 희소금속 소재의 수입의존으로 국내 제조업 부가가치의 국외 유출이 확대(Hybrid car 희토자석 전량 수입, 1000원 수출시 400원 유출)되고 있다.

따라서 최근 우리나라는 리듐, 니켈, 텅스텐, 마그네슘, 인듐 등 11대 희소금속을 지정해 중점적으로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의 희소금속산업 육성은 2010년 1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정부 희소금속산업기술센터(KIRAM)를 인천 송도에 유치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현재 해당센터는 인천테크노파크 공장동으로 이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광역시의 지원하에 장비구축을 마무리하고 있다. 또한, 국내 주요 희소금속 관련 기업의 연구소를 입주시켜 전용 연구시설을 가동 중에 있다.

희소금속산업기술센터는 현재 시험분석 연구장비 35종과 그린카와 풍력발전 등에 사용하는 고성능 희토자석을 제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공정 연구장비 22종 등, 총 57종의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 국비 50억원이 최종 확보됨에 따라 인천테크노파크 갯벌 타워로 전용공간을 확장 이전할 계획”이라며, “희소금속기업의 기술개발 지원, 연구장비 활용 시스템 운영 및 정보 보급확대 등을 통해 인천을 중심으로 희소금속 관련 전문기업의 육성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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