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 "추가조정 vs 반등" 업종별 대응해야

2015-05-1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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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지수 최저 4050~최고 4500 예상

숨고르기 속 미디어 IT 환경보호 친환경차 등 업종별 대응투자 '유효'

상하이지수 전망[자료=주국증권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지난주(5월11~15일) 중국 상하이지수는 5일 중 사흘은 상승, 이틀은 하락했다. 주간 상승률은 2.44%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주 후반 들어 금리 인하 효과가 실종되며 상하이 지수는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4300선에서 요동쳤다.  반면 중소판과 창업판(차스닥) 지수는 지난 주에도 각각 7.78%, 5.78%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다수 중국 증권사들은 이번 주(5월18~22일)에도 뚜렷한 이벤트가 나타나지 않는 한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증권보가 중국 국내 증권사 8곳을 대상으로 이번 주 상하이지수 향방을 조사한 결과 최저 4050(국도증권)에서 최고 4500(신만굉원증권)까지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표 참고) 

이번 주 증시에 영향을 미칠 요소로는 ▲신용 레버리지 축소 움직임 ▲공모주 청약 ▲추가 경기부양책 등이 꼽혔다.

최근 들어 신용거래 억제 움직임 등으로 인해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모양새다. 증권사마다 주식담보대출인정 비율 하향조정, 신용거래 보증금 비율 인상 등 신용융자 거래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15일에는 샤오강 중국 증권관리감독위원회 주석이 또 한차례 신규 투자자의 증시 투자 리스크를 경고하기도 했다. 

여기에 이번 주 이뤄질 20개 기업 공모주 청약에 최대 3조 위안의 자금이 묶이면서 증시 유동성에 어느 정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특히 여기에는 중국 최대 국유 원자력 발전기업인 중국핵공업집단(CNNC) 자회사 중국핵에너지전력(CNNP·중국핵전)가 포함됐다. CNNC는 이번 IPO를 통해 150억위안(약 2조6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전망이다. 이는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중국 4월 거시경제 지표가 잇달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에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은 큰 편이다. 

신시대 증권은 현재 4월 중국 수출, 소비자물가,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 대부분 경제지표가 저조함에 따라 금리인하나 지급준비율 인하 등 추가 부양책을 기대할만하다고 전했다. 중국 대동증권도 추가 경기부양책이 향후 증시 상승 동력을 이끌어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이 최근 실시한 일련의 경기부양책 효과 여부는 오는 21일 발표될 HSBC의 5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통계를 통해 진단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전반적인 관망세 속에서 일부 업종을 노려보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증권사들은 관측했다.

은태증권은 상하이지수가 1.59% 폭락한 15일에도 147개 종목이 하루 상승제한폭인 10%까지 급등하는 등 ‘나홀로 상승세’를 보였다며 투자자들에게 미디어·전자IT·환경보호·신에너지차량·군수 업종주를 눈 여겨 볼 것을 조언했다.

민생증권은 중국 인터넷플러스 전략에 따른 스마트제조업·국유기업 개혁·의약품·식품·군수업종 주를 유망주로 제안했다. 국도증권은 오는 20일 상하이에 초대형 디즈니 쇼핑몰이 오픈하는 만큼 디즈니 테마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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