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미국 CEO 연수입' 순위 상위에 오른 최고경영자(CEO)들과 그의 상사. 왼쪽부터 리버티 글로벌의 그레고리 마페이 CEO(연수입 7400만달러), 리버티 글로벌의 마이클 프라이스 CEO(1억1200만달러),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의 존 멀론 회장,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의 데이비드 자슬로프 CEO(1억5610만달러). [사진= 미국 케이블센터 제공]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50개가 넘는 TV채널을 보유한 방송사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의 데이비드 자슬라프가 지난해 미국에서 연수입이 가장 높은 최고경영자(CEO)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시가총액 10억 달러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미국 연봉분석회사인 에퀼러(Equilar)에 의뢰해 조사한 ‘2014 CEO 연수입 상위 200명 순위’에서 자슬라프 CEO가 1위를 차지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슬라프 CEO는 지난해 총 1억5600만달러(약 1695억원)을 받았다.
미 CEO 순위 2위에는 케이블방송·인터넷 업체인 리버티 글로벌의 마이클 프라이스가 올랐다. 지난해 총 1억1190만달러를 받은 프라이스 CEO의 연봉은 186만달러지만 보너스가 1285만달러, 주식이 8930만달러였다.
투자회사 갬코 인베스터스의 창업자 겸 CEO 마리오 가벨리가 8850만달러를 받아 3위를 차지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는 8430만 달러로 4위였다.
여성 CEO 중에서는 야후의 머리사 마이어가 4210만달러로 가장 많은 수입을 기록했다. 전체 순위에서는 14위였다. 이어 성전환자인 마틴 로스블랫 유나이티드세라퓨틱스 CEO(3160만달러·전체순위 24위)와 유통업체 TJX의 캐럴 메이로위츠 CEO(2330만달러·54위)가 마이어와 함께 여성 CEO 연수입 상위 3곳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