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이 내년 말까지 전자상거래 시장 거래액을 22조(약 3851조원) 위안까지 늘리는 등 인터넷을 활용한 유통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중국 상무부가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터넷 플러스 유통’ 액션플랜을 발표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인터넷 플러스 유통이란 중국이 최근 제창하고 있는 전통산업에 인터넷을 접목시킨다는 이른바 ‘인터넷 플러스 전략’의 일환이다. 인터넷 정보기술을 유통업에 활용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미다.
이를 통해 농촌과 중소도시, 국제간 전자상거래를 집중 발전시키는 한편 전자상거래가 지역 마을까지 보급되고 ‘온라인 투 오프라인’(Online to Offline)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장려하겠다는 계획이다. 내년 말까지 중국 전자상거래 거래액 22조 위안, 온라인 소매판매액 5조5000억 위안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치도 제시했다.
선단양(沈丹陽)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액션플랜은 전자상거래가 경제 신 성장동력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함"이며 "유통산업을 업그레이드시키고, 전자상거래 방면에 내재된 잠재 소비력을 적극 끌어올려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 국무원도 지난 8일, 전자상거래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관련 기업의 시장 진입 문턱을 낮추고 세제혜택, 해외상장 간소화, 인재육성 등 각종 지원책을 발표한 바 있다.
최근 중국 전자상거래 산업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상무부가 15일 발표한 ‘중국 전자상거래 보고서(2014년)’를 보면 지난해 중국 전자상거래 증가율은 28.64%로 중국 전체 국내총생산(GDP) 성장율(7.4%)의 4배에 육박했다. 지난 해 중국 온라인 소매판매액 증가율도 중국 전체 사회소비 증가율보다 37.7% 포인트 높았다.
전자상거래와 관련 산업 수입 성장률도 50%에 달했다. 중국 IT 소비 규모도 2조80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IT소비로 창출되는 관련 산업 경제효과는 1조2000억 위안에 달해 전체 GDP 기여도가 0.8% 포인트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