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AP·신화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총회에서 "유엔의 긴급 지원금 4억2300만 달러(4596억원)중 14%만이 확보된 상태"라며 "네팔에 음식과 깨끗한 물, 긴급 의료 등을 지원하기 위해 3억6500만 달러(3966억원)가 더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반 총장에 따르면 지난달 25일과 지난 12일 두 차례의 지진으로 네팔에서는 8300명 이상이 사망하고 300만명의 난민이 발생하는 등 총 800만명이 피해를 봤다. AFP에 따르면 현재까지 네팔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8500명에 이른다. 반 총장은 지진으로 인한 경제 후퇴로 네팔인들이 다시 빈곤에 시달릴 수 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그는 "6월에 시작되는 우기로 인해 콜레라나 다른 수인성 전염병이 우려된다"며 "또한 우기에 제때 씨를 뿌리지 못하면 다음해 수확이 심각하게 영향받을 것이다"고 우려했다.
각국 대사들은 이날 총회에서 "네팔은 혼자가 아니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네팔 유엔 대사는 총회와 반 총장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총회 결의에서는 이번 지진으로 파괴된 다라하라 타워 등 네팔의 문화유산을 복구할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