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알리바바, 쇼핑몰에서 '짝퉁' 판다"…미국에 제소

2015-05-1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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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짝퉁' 판매로 프랑스 명품업체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프랑스 기업 케링이 보유한 구찌와 이브 생 로랑 등 패션 브랜드는 알리바바가 짝퉁 제품을 전 세계에 팔리도록 고의로 방조했다는 이유로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제소했다.

케링 측은 구찌 아메리카 명의로 제출한 소장에서 알리바바와 산하 업체가 "짝퉁제품을 미국 소비자에 파는 데 필요한 광고와 기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상표법과 불법소득행위 금지법을 위반했다"며 손해배상과 금지 명령을 청구했다.

이어 알리바바가 모조품의 판매 장소를 제공하거나 쉽게 판매할 수 없도록 환경을 구축하고, 짝퉁제품 당 2달러의 손해배상을 받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소장은 795달러(약 86만4000원)를 호가하는 구찌 정품 가방의 모조품을 알리바바 쇼핑몰에서 개당 2~5달러에 최소 2000개씩 주문을 받겠다는 상인의 제안서가 올랐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알리바바 측이 이러한 통보를 받고서도 계속 모조품을 팔게 했다고 덧붙였다.

알리바바 측은 아직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케링은 지난해 7월에도 알리바바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으며, 당시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모색한다는 이유로 2주일 후 소를 취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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