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주택담보대출의 기준 금리로 이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또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코픽스는 은행권의 대출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국내 9개 은행의 정기 예·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수신금리를 잔액비중에 따라 가중평균해 산출한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전달(2.36%)보다 0.07%포인트 하락한 2.29%를 기록했다. 이로써 잔액기준 코픽스는 40개월째 연속 하락했으며, 신규와 잔액 모두 2010년 2월 코픽스 도입 이래 최저치를 찍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지난 3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시장금리의 하락과 예금금리 인하 등이 반영돼 지난달에 비해 추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은행채(AAA, 1년 만기 기준) 금리는 작년 4월 1.73%으로, 2월 2.03%, 3월 1.87%에 이어 내리 하락했다.
이어 은행연합회는 "잔액기준 코픽스는 과거 취급한 고금리 예금이 만기도래하고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예금이 신규 반영됨에 따라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잔액기준에 비해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