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기 "ECB 양적완화 필요할 때까지 중단 없다"

2015-05-1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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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와 대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 IMF 제공]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양적완화(QE)는 필요한 만큼 이어질 것”이라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한 국제통화기금(IMF) 연설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와의 대담을 통해 “통화 부양 정책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상당히 필요하며 그때까지 QE를 중단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ECB의 양적완화가 그간 효과를 냈으며 경제 구조 개혁이 병행될 때 그 효과는 더 강력해질 것”이라며 “현재로써는 (ECB의 양적완화로 인해) 금융 불균형(imbalances)이 초래됐다는 조짐이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한 자산 가격 거품과 소득 불평등이 심화했다는 비판을 무마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드라기 총재는 “금융 위기가 발생한 지 7여 년이 지났지만 기업과 가계는 여전히 매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매월 600억유로 규모의 자산 매입이 자산 가격과 경기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고 있지만 그는 이로 인해 투자도 활성화되고 물가도 상승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그러나 “금융완화 기조가 장기화할수록 투자자도 더 방심하게 된다”며 “방대한 유동성을 거둬들일 때도 매우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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