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서로 짜고 2012년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납품하거나 폐기처분해야 할 스마트폰 카메라와 TV 드라이버 등 160억원 상당의 부품을 빼돌린 뒤 30억원어치를 중국으로 밀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협력업체 영업 책임자였던 이씨는 휴대전화와 TV의 중요 부품이 중국에서 비싼 값에 거래된다는 것을 알고 지위를 이용해 회사 생산품을 빼내거나 가짜로 폐기물 처리를 계약하는 방법으로 부품을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경기도 파주와 화성에 있는 비밀 창고 2곳에 보관 중이던 나머지 130억원(30t 상당)어치의 부품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은 국내 기업의 신기술이 중국에 흘러들어갔을 우려가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