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 160억대 전자부품 빼돌린 대기업 협력업체 직원 등 14명 검거

2015-05-14 16:54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병진 기자= 대구 강북경찰서는 대기업에 납품하는 휴대전화나 TV 부품을 무더기로 빼돌려 밀수출한 혐의로 이모씨(41) 등 14명을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서로 짜고 2012년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납품하거나 폐기처분해야 할 스마트폰 카메라와 TV 드라이버 등 160억원 상당의 부품을 빼돌린 뒤 30억원어치를 중국으로 밀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협력업체 영업 책임자였던 이씨는 휴대전화와 TV의 중요 부품이 중국에서 비싼 값에 거래된다는 것을 알고 지위를 이용해 회사 생산품을 빼내거나 가짜로 폐기물 처리를 계약하는 방법으로 부품을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경기도 파주와 화성에 있는 비밀 창고 2곳에 보관 중이던 나머지 130억원(30t 상당)어치의 부품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은 국내 기업의 신기술이 중국에 흘러들어갔을 우려가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