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남편인 A씨(54)는 지난 13일 오후 4시께 부인 B씨(49)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14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A씨가 우발적인 범행을 주장하고 있지만 사건 전날 시장에서 미리 흉기를 구입, 준비한 것으로 보아 계획된 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의 아들이 “아버지가 홧김에 어머니를 살해했다는 전화를 받았다”는 신고를 토대로 남편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뒤를 쫓아 사건 발생 2시간만인 오후 6시30분께 자택 인근 길거리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B씨를 부검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