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여성안심 귀갓길' 범죄 예방 디자인 나서

2015-05-1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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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예방기법(셉테드 CPTED)를 적용한 환경개선 사업시행

여성안심 귀갓길 전경[사진=강남구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귀갓길 치안강화에 더욱 힘을 쏟는다.

강남구는 지역 내 설치된 ‘여성안심 귀갓길’에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기법을 도입한 환경개선을 통해 늦은밤 여성들의 안심귀가를 돕는다고 14일 밝혔다.
우리나라의 흉악범죄 발생 빈도를 살펴보면 OECD 평균보다 높으며 2000년 이후 범죄 관련 지표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구는 지역 내 강남 경찰서·수서 경찰서와 함께 범죄예방을 위해 ‘여성안심 귀갓길’에 범죄 예방기법 셉테드(CPTED)를 적용해 범죄취약 지역과 다세대주택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환경개선에 나선 것이다.

구는 우선 ‘여성안심 귀갓길’ 40개 노선 중 12개 노선에 △‘여성안심 귀갓길’ 노면 표시 △112신고 안내표지판 설치 △LED 보안등으로 교체 등을 통해 야간의 치안상태를 더욱 높인다.

또한 ‘여성안심 귀갓길’내 다가구·다세대 밀집 지역에는 가스배관, 방범창 등에 ‘특수 형광물질’ 도포를 통해 외부 침입을 방지하고, 여성 가구와 한부모 모자가정 등에는 ‘창문열림 비상경보기’를 설치해 성범죄 예방에도 힘쓴다.

한편, 지난해 지역 내 설치된 보안등 중 293개를 대치동 학원가, 청담공원, 논현동 영동시장, 치안 강화지역을 중심으로 나트륨 등을 LED 등으로 교체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주택가 창가로 퍼지는 빛을 차단해 빛공해 방지에도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어두운 골목길의 밝기를 높여 부녀자의 안전보행 확보에 주력했는데 최근 포이동 구룡 초교 통학로에서 심야시간대에 자주 출연하는 바바리맨을 검거하는 등 골목길 환경개선에도 신경쓴다.

앞으로 구는 셉테드(CPTED)의 안정적인 도입과 확산을 위해 범죄예방 디자인 유관기관인 강남 경찰서, 수서 경찰서, 아동보호 지역연대와 업무협약을 맺고 순찰과 범죄예방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주민 공감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CCTV가 설치된 구이지만 골목골목에는 아직도 사각지대가 많아 밤길을 걷는 여성들이 불안할 때가 많은데 이번 환경개선을 통해 늦은 시간에도 여성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안전한 밤거리 보행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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