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뢰한’ 김남길 “저는 칸의 신생아…전도연 에스코트 받겠다” 폭소

[사진=아주경제 DB ]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배우 김남길이 자신만의 유머감각으로 무거운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13일 오후 2시 서울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무뢰한’(감독 오승욱·제작 사나이픽처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오승욱 감독, 배우 전도연, 김남길이 참석했다.

김남길은 칸영화제 초청과 관련해 “주위에서 축하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남길은 이어 “상대 배우인 전도연도 축하해줬다. 전도연 누나는 4번째이지만 저는 칸의 신생아”라면서 “일반적으로 남자배우가 들어갈 때 에스코트를 하는데 저는 전도연 누나한테 에스코트를 받아 팔짱을 끼고 들어갈 생각”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케 했다.

하드보일드 멜로 ‘무뢰한’은 범인을 잡기 위해선 어떤 수단이든 다 쓸 수 있는 형자 정재곤(김남길)이 사람을 죽이고 잠적한 박준길(박성웅)을 쫓는 과정에서 그의 애인인 김혜경(전도연)이 일하고 있는 단란주점 마카오의 영업상무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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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곤은 준길을 잡기 위해 혜경 곁에 머무는 사이 퇴폐적이고 강해 보이는 술집 여자의 외면 뒤에 자리한 혜경의 외로움과 순수함에 흔들린다. 전도연, 김남길, 박성웅, 곽도원, 김민재 등이 출연했다. 오는 27일 청소년관람불가로 개봉한다. 제 68회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섹션에 초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