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기업 규모 성장보다 수익성에 집중하며 부친과 다른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이 부회장이 부친 이건희 회장과는 다른 전략으로 회사를 이끌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WSJ는 스마트폰 판매 부진 등으로 삼성전자가 위기에 처한 가운데 새로운 변화는 이 부회장의 손에 달렸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 부회장이 삼성그룹의 규모를 키우는 것보다는 수익성 있는 사업을 찾는 것에 더 집중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기업 인수합병(M&A)을 피하고 자체 연구개발 중심으로 회사를 키운 이 회장과 달리 이 부회장은 M&A나 사업 제휴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WSJ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도 퀄컴의 스냅드래곤이 아닌 자체 AP인 엑시노스로 대체했고 애플 아이폰6와 경쟁하기 위해 갤럭시S6의 디자인도 더 고급스럽게 바꿨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