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5년 만에 단행되는 KB국민은행 희망퇴직과 관련해 구체적인 인원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13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5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 개막식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윤 회장은 이와 관련해 “임금피크 직원들의 희망은 2가지인 것 같다”며 “국민은행이 조직에 남아서 헌신하고 싶은 분들과 제2의 인생을 개척하고픈 분들에게 선택지를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희망퇴직으로 조직의 활력이 생기고 생산성 측면에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비해 40% 이상 신규 채용을 늘리기로 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채용계획 수립 당시 희망퇴직도 내부적으로 검토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예상인원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말을 아꼈다.
윤 회장은 임금피크제 개선안과 마케팅 직무 신설에 관해선 “이전에는 특수직원으로 구분해 사무실 배치 등을 달리 했지만 이제는 일반 직원들과 동등하게 대우하겠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오는 18일 희망퇴직 공고를 내고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일주일간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