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하동군이 운영하는 CCTV(영상정보처리기기) 통합관제센터가 군민의 생명과 재산보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하동군에 따르면 지난 2월 군청 별관에 CCTV 통합관제센터를 개소한 이후 3개월 만에 절도 용의차량 검거 1건, 절도 9건, 교통사고 3건 등 모두 13건의 영상정보자료를 경찰에 제공했다.
특히 지난 2월 25일 오후 2시께 경찰서 상황실로부터 나무 절도사건이 발생했다는 유선연락을 받은 후 관제센터 모니터링 요원들의 적극적인 활약으로 도주하는 차량을 발견해 절도용의 차량을 검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군은 방범과 교통·주정차 단속, 쓰레기 무단투기, 재난·재해 감시, 어린이보호구역 감시, 19개 초등학교 등 다양한 목적으로 설치된 CCTV 370여대를 통합해 하동군 전역을 24시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현재 CCTV 관제센터에는 12명의 관제요원과 경찰·담당 공무원이 투입돼 24시간 근무하고 있으며, 순찰 중인 경찰과도 긴밀한 연락체계를 구축해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통합관제센터 개소 이후 방범 관련 영상자료에 대해 하동경찰서와의 원활한 정보 공유를 통해 각종 사건·사고 예방은 물론 사건·사고에 즉시 대응하고 있다.
하동읍에 사는 김모씨(46·여)는 "평소 하동공원에 새벽운동을 다니는데 예전에는 무서웠는데 이제는 CCTV가 지키고 있다고 생각하니 든든하다"고 말했다.
군은 군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방범용 CCTV를 지속적으로 설치하는 한편,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에 걸맞은 편안하고 안전한 관광하동 1번지를 만들고자 관광객이 많이 찾는 화개장터·공설시장 등 주요 시설물에도 CCTV를 설치해 각종 재난에 대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어린이·여성 등 사회 약자를 대상으로 한 유괴·성추행 등 강력범죄 예방을 위한 방범용 CCTV를 추가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