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첫 시간인 29일의 주인공은 ‘브람스’이다. 독일음악을 대표하는 거장 중 한명인 그의 마지막 교향곡인 「제4번 e단조 Op.98」은 다른 3곡의 교향곡에 비해 한결 쓸쓸하고 슬픔이 묻어나는 명작이다.
그는 이곡에 이르러서 ‘낭만적 내용과 고전적 형식의 융화’로 일컫어지는 독자적 교향곡 양식을 완성했는데, 대체로 어두운 색조와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쌉사래한 여운을 남긴다. 50내에 들어선 그가 지나온 고독한 삶의 미련과 회환을 돌아보는 시선을 느낄 수 있다.
성기선 지휘자는 서울예고와 서울음대를 졸업 후 도미, 줄리어드 음대 대학원과 커티스 음대 지휘과를 졸업하였다.
2004년 문화관광부에서 수여하는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 미국 뉴욕에서 줄리어드 음대 예비학교 지휘자와 뉴욕 신포니에타의 음악감독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이화여대 음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또한 전반부는 글라주노프의 발레음악 <라이몬다> 중 가장 유명한 제3막 간주곡과 ‘오늘날의 반 클라이번’ 이라고 불리는 러시아 피아니스트 알렉산더 코브린의 연주로 차이코프스키 피아노협주곡 제1번을 들려준다.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에서 공부한 코브린은 제12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였으며,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1등, 바르샤바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 3위 등 수많은 대회에서 수상하였다.
뛰어난 실력, 음악성, 관객과의 정서적 결합으로 높이 평가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이기에 더욱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라스트 심포니 시리즈는 10월, 12월로 이어진다. 위대한 작곡가들이 남긴 마지막 보석과도 같은 교향곡을 만나보기 바란다. 문의)인천시립합교향악단 ☎032-420-27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