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주가 사랑한 한류스타⑧] 이민호, 대륙 들썩이게 하는 ‘CF의 왕’

2015-05-1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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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 ‘한류스타’다. 큰 키에 준수한 외모를 가진 이 한류스타는 국내를 넘어 대륙까지 사로잡으며 ‘CF의 왕’으로 거듭났다. 배우 이민호의 이야기다.

지난 2002년 MBC ‘로망스’로 데뷔, KBS2 ‘반올림’, MBC ‘논스톱5’, EBS ‘비밀의 교정’에 이어 2009년 KBS2 ‘꽃보다 남자’로 대륙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줄곧 주연으로 활약한 그는 2013년 SBS에서 방송된 ‘왕관을 쓰려는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로 한류의 중심에 섰다.

그야말로 ‘CF의 왕’이다. 여성 모델이 주를 이뤘던 화장품 CF(이니스프리)며, 가장 핫한 스타만을 기용한다는 아웃도어(아이더) CF, 대중성을 상징하는 요식업(교촌치킨) CF까지. 이민호는 장르를 무관하고 활동 영역을 넓히는 추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민호와의 재계약에 성공한 교촌치킨 측은 아주경제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많은 기업이 해외 시장 진출에 가속화를 두고 있기 때문”이라며 한류 스타 마케팅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관계자는 “해외 진출을 염두 한 것은 ‘교촌치킨’도 마찬가지”라며 “요식업계도 한류 열풍이 강하게 불고 있다. 해외 진출을 고려해 이민호를 모델로 기용했다. 이민호의 인기를 실감했던 것은 해외 매장 오픈식이었다. 진행이 마비될 정도로 그 인기가 대단했다. 중국을 넘어 동남아 시장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필리핀에서는 ‘교촌치킨’을 두고 ‘이민호 치킨’이라고 부를 정도”라고 설명했다.

또 ‘교촌치킨’의 관계자는 “이민호의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브랜드가 추구하는 이미지와 잘 맞았다”며 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교촌치킨’의 얼굴이 된 이유를 밝혔다.

앞서 이민호는 중국 내 ‘남신(남자 신)’ 투표에서 1위에 뽑히는가 하면 중국 SNS 채널인 ‘웨이보’에서만 2,000만이 넘는 팬을 보유하며 중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웠다. 그렇다 보니 동남아시아 및 중국 등 활발한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는 업계에서 이민호를 모델로 욕심내는 것은 당연한 일.

중국내 이민호의 인기는 그 어마어마한 몸값으로 증명되기도 한다. 지난해 대만 언론매체 ‘대만빈도(台湾频道)’는 “이민호가 13개 광고로 대만돈 4억 5000만 위안(한화 약 155억원)을 벌었다”며 “현재 이민호가 중국을 비롯한 대만, 홍콩 등 중화권 내 13개 브랜드 광고 모델로 활약 중이다. 이민호의 광고료는 대만 톱모델 겸 배우 린즈링의 3500만 위안(한화 약 12억)과 배우 유덕화 5000만 위안(한화 약 17억 5000만원)을 뛰어넘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이민호는 현재 쌤소나이트 레드, 로만손, 게스진, 아이더, TNGT 등의 글로벌 모델이며 홍콩의 액세서리 브랜드 초우타이푹과 필라의 중국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한편 국내 CF는 물론 해외 시장까지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는 이민호는 걸그룹 미쓰에이 수지와 열애를 공식적으로 인정 “호감을 갖고 만남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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