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채권추심회사의 인력 감축 등으로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반면 신용조회회사는 고객정보 유출 등의 영향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채권추심회사 및 신용조회회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각각 226억원, 35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7059억원으로 전년 7056억원 대비 3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채권추심 수수료수익은 6080억원으로 전년 6041억원 대비 0.6%(39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3년을 제외할 경우 2006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특히 업체 간 경쟁 심화와 채권추심 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2010년 이후 매년 연평균 5.1% 감소했다.
신용조회회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고객정보 유출 사고의 영향으로 코리아크레딧뷰로의 영업수익 및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영향으로 전년 365억원 대비 4.1%(15억원) 줄었다. 코리아크레딧뷰로의 당기순이익은 2013년 49억원에서 지난해 8억원으로 급감했다.
개인CB 이용수수료 수익은 2192억원으로 전년 1754억원 대비 25.0%(438억원)증가했다. 기업CB 이용수수료 수익은 전년 1017억원보다 9.4%(95억원) 늘어난 1112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해 신용조회업 총 수수료수익은 3304억원으로 2006년 이후 매년 연평균 23.5%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29개 신용정보회사의 점포 및 종사자 수는 각각 466개, 1만7647명으로 전년 말 대비 2.1%(10개), 4.3%(787명) 감소했다.
신용정보회사의 총 자산은 8344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4%(429억원) 증가했으며 자기자본은 전년 말 대비 5.9%(352억원) 늘어난 6268억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저성장 기조 및 공적채무조정 활성화 등으로 채권추심업의 영업환경이 어려워져 불법 채권추심행위가 빈발할 수 있음에 따라 지난달 29일 발표한 '불법채권추심 척결 특별대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개인신용정보 관리실태 및 보안대책 수립·이행 적정성에 대해 철저히 점검하고 불필요한 규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