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타운’, 스크린X로 상영…14일부터 전국 10개 극장에서 단 2주간

2015-05-13 00:14
  • 글자크기 설정

[사진제공=CJ CGV]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미래 세계 극장 산업을 리드할 신(新) 상영관 기술로 주목 받고 있는 다면상영시스템 ‘스크린X’(ScreenX)가 영화 ‘차이나타운’을 통해 관객들과 첫 만남을 갖는다.

CGV는 김혜수, 김고은 주연 ‘차이나타운 스크린X 버전’을 오는 14일부터 서울 CGV홍대와 용산, 경기 CGV죽전, 전라도 CGV광주상무 등 전국 CGV 10개 극장에서 약 2주간 일제히 상영한다고 밝혔다.

‘차이나타운’은 세계 최초 다면상영시스템인 스크린X로 제작된 영화다. 전체 러닝타임 110분 중에서 약 20여 분이 촬영 및 사후 에디팅 작업을 통해 스크린X로 새롭게 제작됐다. 이를 통해 한층 더 몰입감 있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CGV 측의 설명이다.

특히 시야가 탁 트인 넓은 장면이나, 극중 주인공들의 갈등이 표출되는 주요 복선에서는 정면과 좌우 벽면까지도 활용한 풍성해진 영상들이 영화 스토리를 한층 더 흥미롭게 만들었다는 평가다.

스크린X 측은 이번 차이나타운 스크린X 개봉에 이어 올해 하반기에도 장편 영화 ‘검은 사제들’을 스크린X 버전으로 추가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CGV 최용승 스크린X 크리에이티브랩 팀장은 “차이나타운을 제작하면서 영화 소재, 장르 등을 막론한 스크린X의 무한 발전 가능성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들이었다”며 “이번 차이나타운 제작을 시작으로 스크린X 영화 제작에 한층 더 가속도가 붙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스크린X로 새롭게 시도되는 영화 ‘차이나타운’ 개봉을 앞두고 특별한 영화 시사회도 열린다.

영화가 첫 개봉하는 14일 CGV홍대서 차이나타운 스크린X 버전 시사와 함께 일반 영화 관객들은 접하기 힘든 스크린X 프리젠테이션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 스크린X가 어떤 상영관 기술이며, 현재 어디까지 왔는지, 그리고 향후 어떤 계획들을 갖고 있는 지 등 스크린X를 보다 더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전반적인 소개가 이뤄질 예정이다. CGV 홈페이지와 모바일에서 간단한 응모 댓글로 참여가 가능하다.

한편 ‘스크린X’는 카이스트와 공동 개발한 세계 최초 멀티프로젝션으로, CGV만의 독보적인 상영관 기술이다. 기존 영화관이 정면으로 보이는 하나의 스크린으로만 상영했다면, 스크린X는 정면과 좌우 벽면까지 확대(270도 스크린)해 몰입감을 최대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영화산업 박람회 ‘시네마콘 2015’를 통해 성공적인 글로벌 첫 데뷔를 마쳤다. 지난 4월 1일에는 해외로는 태국에 처음으로 스크린X 상영관을 전격 오픈, 현지 언론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스크린X는 현재 국내에는 44개 극장 75개 스크린, 해외에는 미국 LA와 라스베이거스, 태국 등 3개국 3개 스크린을 운영 중에 있다. 향후 북미 및 중국, 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스크린X 확장에 박차를 가해, 오는 2017년까지 국내외 200여개까지 상영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