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초대형 국유 원자력발전기업 중국핵공업집단(CNNC)의 자회사 중국핵에너지전력(中國核電 중국핵전·CNNP)의 기업공개(IPO)가 임박했다.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13일 원자력 개발 및 원자로 건설, 원자력발전소(이하 원전) 운영·관리업체인 중국핵전의 상장심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11일 전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무난히 상장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매머드급' 기업인 중국핵전의 상하이 A주 등장이 예고됐다.
중국핵전의 핵심업무는 원전 운영 및 관리다. 현재 가동 중인 전국 23기 원전 중 타이산(泰山)1-3기, 장쑤(江蘇)원전, 싼먼(三門), 하이난(海南) 원전 등 전국 각지 12기 원전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우량기업이다.
제일재경일보는 중국핵전이 향후 기대주가 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중국 당국이 원전 건설사업에 다시 시동을 걸면서 원자력 테마주에 기대를 걸 만 하다고 판단했다.
중국 국가에너지청(CNEA)은 지난달 말 구상 중인 원전 '13차5개년개발계획(2016~2020)'의 거시적 윤곽을 공개, 올해 신규 원전 8기 건설에 착수할 것임을 선포했다. 현재 건설 중인 26기 원전 가운데 8기의 올해 말 가동도 예고됐다.
중국 당국이 원전건설 목표를 순조롭게 추진한다면 2020년 국가 전체 전력생산량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1.8%까지 확대, 미국과 프랑스에 이어 세계 3대 원전 강국으로 도약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