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본격적인 관광시즌을 맞아 하동군이 주요 관광지 주변의 쓰레기 불법 투기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경남 하동군은 오는 15일까지 화개장터·최참판댁·청학동 등 관광객이 많이 찾는 화개·악양·청암면 일원의 쓰레기 적정 배출여부에 대한 지도단속을 벌인다고 12일 밝혔다.
또한 비규격 쓰레기봉투를 사용하거나 재활용품과 일반쓰레기를 혼합 배출하는 행위, 관광지·생활주변에 쓰레기를 불법 투기하는 행위 및 무단 소각행위 등에 대해서도 단속하기로 했다.
특히 군은 관광지 주변의 펜션·민박 등 쓰레기 배출량이 많은 음식·숙박시설의 쓰레기 불법 투기 행위에 대해 중점 점검하기로 했다.
군은 이번 단속에서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시정 조치하되 위반 행위가 무거운 자에 대해서는 사진 촬영 및 증거물 확보 등을 통해 청결유지 명령을 내린 뒤 이를 어길 경우 과태료 등의 행정 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또한 배출 원인자가 불분명한 쓰레기 무단 투기·방치 행위와 소각 잔재물 등을 무단 방치한 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청결유지 명령과 함께 과태료 및 체납 처분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단속을 실시하는 화개·악양·청암면은 알프스 하동을 대표하는 관광명소가 집중된 만큼 관광객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도록 주민들의 성숙한 자세가 요구된다"며 "쓰레기 배출시간·요일 준수와 함께 불법 행위 근절에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