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금리인하 효과" 상하이종합 3% 급등…차스닥 3100선 돌파

2015-05-1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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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개 가까운 종목 10% 급등 '상한가'

상하이종합지수 동향[자료=상하이증권거래소]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주말 사이 '깜짝' 금리 인하 효과로 11일 중국 증시가 3% 넘게 폭등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7.67포인트(3.04%) 상승한 4333.58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463.63포인트(3.2%) 급등한 14944.88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창업판(차스닥) 지수는 사상 최초로 3000선은 물론 3100선까지 돌파하며 또 다시 신기록 경신을 이어갔다. 이날 차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3% 폭등한 3146.8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량은 각각 7152억4700만 위안, 6984억98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상하이·선전 증시를 통틀어 300개에 육박하는종목이 일일 상한제한폭인 10%까지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락한 종목은 20개도 채 되지 않았다. 

특히 오후 들어 은행·증권·보험 등 시총 비중이 높은 금융주가 일제히 상승하며 전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전체 금융주 평균 상승폭이 3.39%에 달했다. 종목별 상승폭은 광대은행(601818 SH) 5.6%, 흥업은행(601166 SH) 3.1%, 중국평안보험(601318 SH) 3%, 중국생명(601628 SH) 2.4%, 국해증권(00750 SZ) 6.5%, 화태증권(601688 SH) 3.5% 등이다.

이밖에 전자IT 업종주가 평균 7.68% 상승폭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종목이 5.67%, 철강 시멘트·자동차·건설인프라 업종 주가가 평균 4.5~4.7% 상승했다. 

이날 주가 상승의 최대 공신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다.  전날 저녁 인민은행이 11일부터 1년 만기의 대출 기준금리의 경우 기존 5.35%에서 0.25%p 하락한 5.1%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인민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지난 3월에 이어 올 들어 벌써 두 번째 금리인하를 단행하며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인민은행 차원의 통화 부양과 더불어 재정 부양을 위한 추가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앞서 8일 저녁 중국 증권관리감독위원회(증감회)에서 20개 기업의 기업공개(IPO)를 승인하면서 조만간 신주발행 물량이 시장에 풀릴 것으로 우려됐지만 신주발행에 묶일 자금이 1조 위안 정도로  상대적으로 적어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는 당분간 금리인하 효과로 별다른 악재가 없는 한 완만한 상승세를 재차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화태증권은 주말  금리 인하 발표가 단기적으로 중국 증시 지지대 역할을 하며 당분간 반등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했다. 이와 더불어 최근 폭등하고 있는 차스닥도 메인보드와 더불어 함께 요동치며 '시소게임'을 벌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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