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여풍당당] ① 이선주 KT CSV센터 상무 "'기가스토리'로 바른 변화 선도"

2015-05-1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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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술(ICT)은 빠른 변화 탓에 경력단절로 인한 재복귀가 어려운 분야인 만큼 여성인력들은 이른바 '개척자'다. 30대 경제활동인구로 들어가면 여성과 남성의 고용비율은 역전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렇듯 우수한 여성인력들이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는 현실은 국가 경제 측면에서도 상당한 손실일 수밖에 없다. 이에 ICT 업계 여성경제인들의 사례를 소개하며 여성인력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유도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KT는 지난해부터 도서 지역에 기가 인프라를 구축하는 '기가 스토리'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기가 스토리 프로젝트를 진두 지휘하며 본인의 '성공 스토리'를 써내려 가고 있는 이선주 KT CSV(공유가치창출)센터 상무(사진)와 마주 앉았다.

11일 KT 광화문 본사에서 만난 이 상무는 "KT가 국민 기업을 넘어 착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올바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기가 스토리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유가치 창출로 불리는 CSV는 기업의 사회적책임이라는 CSR의 기존 개념과 달리 기업과 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활동을 말한다.

KT CSV센터는 전라남도 신안군 임자도를 시작으로 경기도 파주시 비무장 지대(DMZ) 대성동에 이어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백령도까지 초고속 네트워크망을 구축해 주는 기가 스토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상무는 지난해 5월 황창규 KT 회장이 선언한 '기가토피아'의 새 솔루션으로 기가 스토리를 제시한 주인공이다.

그는 "센터 내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기가 스토리가 탄생됐다"며 "이는 전남팀과 아이디어가 겹쳐 임자도가 첫 번째 기가 스토리로 실현됐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KT와 임자도 간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신뢰가 쌓인 점이 기반이 됐다는 설명이다.

이 상무는 "지난해 6월 처음 임자도를 갔을 때 임자초등학교 학생들이 지역팀장을 '아이패드 선생님'이라 부르며 반기는 모습을 봤다"며 "이때 섬마을 주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임자도를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CSV 활동에 대한 황 회장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황 회장은 대외적인 활동에서 기가 스토리 화두를 많이 던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황 회장은 지난해 12월 CSV 개념을 새로이 제안한 마이클 포터 하버드대 교수를 직접 만나 면담을 했다.

이 상무는 "마이클 포터 교수의 일정이 하루인 점을 고려해 황 회장은 오전부터 면담을 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당시 마이클 포터 교수는 KT의 CSV 프로젝트에 대해 극찬한 것으로 알려졌다.

KT CSV센터는 '국민 기업'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기가 스토리의 주인공을 더욱 늘리는 한편, 기존 지역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이 상무는 "지난주 임자도 면사무소 내 PC 교육장을 열고 주말에는 백령도와 임자도 아이들이 드론을 통해 KT위즈의 시구도 했다"며 "구축해 놓은 기가 스토리가 일회성이 그치지 않고 꾸준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상무는 후배들에 대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이 상무는 "출산과 육아문제 등 여성의 고위직 진출을 어렵게 만드는 걸림돌이 있었으나 1세대 워킹맘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고비를 넘겨왔다"며 "여성친화 정책 및 경력 단절이 되지 않도록 사측에서 대안을 마련해야 주고 있는 만큼 여성 직원들은 고비를 잘 넘겼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 상무는 1992년 KT에 입사해 기업문화담당, 언론홍보 담당, 그룹컨설팅지원단 등을 거쳐 지금의 반열에 올라 '여성 불모지'를 뛰어 넘어 성공한 직장 여성의 롤 모델로 비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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