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의는 부채 감축 계획, 정보 보안 강화, 생산성 향상 등 에너지 공공기관의 그간 추진 실적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부는 이날 소관 11개 공공기관의 부채감축 실적을 점검한 결과, 전반적으로 올해 부채감축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가스공사, 석유공사 등 일부 기관은 상대적으로 부진하여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은 본사 부지매각 등으로 자산매각 분야, 남동발전, 서부발전은 발전소 건설사업 규모 축소 등 사업조정과 경영효율화 분야에서 실적이 양호했다.
이에 산업부는 보다 근본적으로 부진원인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리스크 관리시스템에 대한 전면적 재검토를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3월까지 발전 5사를 비롯한 17개 기관이 수립한 '생산성 향상 계획'과 기관별 '생산성 혁신 우수 사례'에 대한 공유도 이뤄졌다.
17개 기관은 자체수입으로 운영되는 공기업 및 자회사로, 올해 목표인 9616억원 대비 1분기까지 2359억원의 생산성 기여액을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동서발전의 경우 '고장발생 Trend 분석을 통한 고장정지율 감소' 등 전사적 생산성 향상 추진 사례와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월 수립한 에너지 공공기관의 '정보보안 체제 강화방안'에 대한 기관별 추진 실적 점검도 진행됐다.
특히 정보보안 기반 확충을 위한 4대 과제를 중점적으로 점검한 결과 4월말 현재까지 광물자원공사 등 일부 기관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에너지 공공기관이 이행을 완료한 것으로 조사됐다.
4대 과제는 관리본부장 산하 정보보안 전담 부서 신설, 본사의 지역 정보보안 업무 관리, 정보보안 관련 감찰기능 강화, 정보보안 업무 수행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등이다.
이 밖에 회의에서는 청년일자리 창출, 투자확대 등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사회적 역할 수행 필요성도 논의됐다.
이관섭 차관은 "등 떠밀려 마지못해 추진하는 개혁은 실패할 수 밖에 없다"면서 "기관장들은 위기감과 책임의식을 가지고 부채감축, 정보보안 강화, 생산성 향상 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모든 개혁의 기준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맞춰져야 된다"며 "사소한 비리도 그간의 공공기관 개혁성과를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는 바, 철저한 복무기강의 확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