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가 중국을 겨냥한 경제정책 방향 전면 수정에 들어갔다. 기존 하이난을 시작으로 흑룡강까지 이르는 남북 연해도시 교류확대 등 대중국 경제정책에서 중서부 지역으로 선회했다. 이는 중국 경제정책 방향에 따른 대응이다.
제주도는 중국의 정책 변화에 대응, 중서부 지역과 교류를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중국은 올해 정부업무보고에서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징진기(京津冀), 창장(長江)경제벨트를 아우르는 지역개발 3대전략을 발표하는 등 개발중심축이 서부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또 이를 위해 오는 8월 상하이시에 대표처를 신설, 상해를 중심으로 녹지·백성그룹과 수출 성과를 높이고 북경홍보관은 연내 정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상하이 장쑤·저장·안후이·장시·후베이·후난·충칭·쓰촨·구이저우·윈난 등 창강경제벨트에 속한 11개의 성·시에 앞으로 인문·관광·수출·투자유치 등 교류 관계망을 형성해 나갈 예정이다.
인문교류는 연구원, 관광협회, 상공회의소 등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교류협력를 강화하고 관광산업은 고부가가치 관광객 유치와 직항노선 확대, 투자유치는 휴양·헬스·레저·문화 등 6차산업으로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일대일로’는 실크로드 경제벨트의 약칭이다. ‘징진기’는 베이징·텐진·헤베이 광역을 중심으로 산업지도를 바꾼다는 중국의 도시화정책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