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토안보장관 "외로운 늑대들 언제든 미국 공격·선동" 경고

2015-05-1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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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존슨 미 국토안보부장관이 ABC뉴스에 출연해 "미국 내에서 '외로운 늑대들'의 위협이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 연방정부와 지역경찰이 공조해서 그들의 공격에 대해 철처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 ABC뉴스 영상]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제이 존슨 미국 국토안보부장관이 10일(현지시간) “자생적 테러리스트인 ‘외로운 늑대들(Lone Wolf)’이 언제든지 미국을 공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존슨 장관은 이날 ABC뉴스에 출연해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환경에 처했다”면서 “이슬람 국가(IS)의 효과적인 소셜미디어 및 인터넷 사용으로 인해 이들이 미국 본토에 침입해 다른 사람들을 선동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존슨 장관의 경고는 갈수록 커지는 ‘외로운 늑대’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미군이 자국 내 군기지의 테러 경계 단계를 격상한 뒤 나흘 만에 나왔다.
존슨 장관은 “‘외로운 늑대들’이 인터넷을 활용하기 때문에 개별적 공격을 사전에 파악하기가 거의 힘들다”며 “연방정부가 지역경찰과 더욱 공조하고 그들이 경계를 늦추지 않도록 독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지 경찰들이 지역관할 내 이슬람교도 공동체 지도자를 만나 젊은이들이 소셜미디어에서 벌어지는 이슬람전사 채용에 현혹되지 않도록 지도해줄 것을 촉구해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클 매콜(공화·텍사스) 미 하원 국토안보위원장도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인터넷이 미국 내 테러리스트의 공격위험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고 지적했다.

매콜 의원은 “테러리즘이 빠르게 퍼지고 있고 위협의 흐름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며 “우리는 거의 매일 이러한 (공격) 지시를 파악하고 있는데 온라인상에서 극단주의자들의 폭력 선동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테러위협의 수준은 사상 최고”라며 “9·11 이후 상황은 더 나빠졌다”고 덧붙였다.

앞서 제임스 코미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온라인에서 IS를 추종하는 미국의 ‘외로운 늑대’가 수천명에 달한다”고 밝힌 뒤 6일 경계단계 격상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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