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대통령 특사로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전승절 행사에 참석했던 새누리당 윤상현(정무특보) 의원이 모스크바에서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조우한 것으로 10일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전승절 주요 행사 가운데 하나로 9일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펼쳐진 군사퍼레이드 이후 무명용사의 묘로 헌화하러 이동하는 과정에서 윤 의원과 김영남 상임위원장과의 조우가 이뤄졌다.
그러나 조우가 짧았던 만큼 깊이 있는 대화보다는 두 사람은 가벼운 인사말 정도만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지난 8일 출국 직전 언론과의 통화에서 "북한을 상대로 한 (대통령의) 메시지는 안 가져간다"면서 "러시아에는 여러 정치인들을 만나 여러가지 축하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밝혀, 박 대통령의 메시지를 러시아 측에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은 김영남 상임위원장과의 만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럴 계획은 없다"면서도 "그러나 북측과 자연스러운 접촉의 기회가 온다면 박근혜 정부의 남북대화에 대한 진정성을 피력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어 대화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윤 의원은 국회 외교통일위에서 5·24 조치 해제와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로 인해 남북관계가 계속 답보 상태에 머무르는 점을 지적하며 "남북간 비공개, 비밀 접촉을 해야 하며 우회 접촉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었다.
정부가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인사로 대통령 정무특보를 겸한 윤 의원을 특사로 파견한 것은 미국과 러시아, 남북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대러 제재를 가하고 있으나, 우리로선 북핵 등에서 러시아의 협조를 받아야 하는 상황을 두루 감안했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12일 귀국할 예정이며 이번 러시아 방문에는 정부에서 외교부 심의관, 과장, 실무자 1명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전승절 주요 행사 가운데 하나로 9일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펼쳐진 군사퍼레이드 이후 무명용사의 묘로 헌화하러 이동하는 과정에서 윤 의원과 김영남 상임위원장과의 조우가 이뤄졌다.
그러나 조우가 짧았던 만큼 깊이 있는 대화보다는 두 사람은 가벼운 인사말 정도만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지난 8일 출국 직전 언론과의 통화에서 "북한을 상대로 한 (대통령의) 메시지는 안 가져간다"면서 "러시아에는 여러 정치인들을 만나 여러가지 축하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밝혀, 박 대통령의 메시지를 러시아 측에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 의원은 국회 외교통일위에서 5·24 조치 해제와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로 인해 남북관계가 계속 답보 상태에 머무르는 점을 지적하며 "남북간 비공개, 비밀 접촉을 해야 하며 우회 접촉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었다.
정부가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인사로 대통령 정무특보를 겸한 윤 의원을 특사로 파견한 것은 미국과 러시아, 남북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대러 제재를 가하고 있으나, 우리로선 북핵 등에서 러시아의 협조를 받아야 하는 상황을 두루 감안했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12일 귀국할 예정이며 이번 러시아 방문에는 정부에서 외교부 심의관, 과장, 실무자 1명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