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3대 판 메르세데스-벤츠 수입차 점유율 1위, 아우디 전월 대비 75% 급감

2015-05-0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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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와 1·2위 다툼 지속… 포드 1000대 넘기며 4위로 올라서

[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다양한 판촉경쟁으로 1분기 뚜렷한 자동차 판매 증가세를 기록했던 아우디가 4월 들어 점유율이 크게 떨어지며 주춤한 모양새다. BMW와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는 2달만에 다시 4000대 판매를 넘기며 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조사를 보면 지난달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1만8202대로 전년 동월(1만6712대) 대비 8.9% 증가했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4136대로 전년 동월(3310대)보다 25.0% 늘어 가장 우수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점유율은 19.81%에서 22.72%로 2.91%포인트 증가했다. 전월인 3월(3639대)보다는 13.7% 증가했으며 점유율은 4.74%나 올랐다.

3월 4003대를 팔아 점유율 1위였던 BMW는 5.1% 감소한 3798대(20.87%)로 2위로 밀렸다. 전년 동월(3625대)보다는 4.8% 증가한 수준이다.

1~4월 누적 등록대수 역시 메르세데스-벤츠가 1만5197대(19.69%)로 가장 많았고 BMW(1만3813대(17.90%)가 뒤를 이었다.

폭스바겐은 전달 대비 20.0% 급감한 2612대 판매에 그쳤지만 점유율(14.35%)은 4위에서 3위로 한계단 상승했다. 아우디가 같은 기간 3895대에서 1010대로 74.1%나 급감하면서 점유율이 5.55%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3월 924대에서 지난달 1044대를 팔아 1000대를 넘긴 포드가 점유율 4위(5.74%)에 올랐다.

4월까지 누적으로는 폭스바겐이 15.28%(1만1792대), 아우디 14.13%(1만901대), 포드 4.62%(3564대) 순이다.

아우디의 판매실적 감소는 1분기 판매량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일 수도 있지만 예상치를 웃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지난해 아우디의 신규 등록대수는 2만7647대로 월 평균 2303대였지만 올 1분기는 9891대로 한달에 3297대를 팔았다. A6 등 인기차종의 할인 판매 등으로 수요가 몰린데 따른 것이다.

아우디 코리아 관계자는 “1분기 판매가 급증하면서 재고가 부족해 4월 판매 실적이 감소세를 나타낸 영향이 크다”며 “A6와 A7 신차가 이달 21일 출시 예정이어서 6월 이후부터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지난달 점유율 10위권에 든 수입차 브랜드는 미니(3.98%)·도요타(3.55%)·렉서스(3.15%)·크라이슬러(2.91%)·푸조(2.71%)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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