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600년 기념전시관, 콘텐츠의 다양화로 소규모 전시관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다

2015-05-0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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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고양시(시장 최성)가 지난 2013년 고양 정명 600주년을 맞아 건립한 ‘고양600년 기념전시관’이 다양한 콘텐츠의 변화를 시도해 이번 고양 국제꽃박람회 기간중 입장객 수가 지난해에 비해 10만 명 이상 증가하는 등 소규모 전시관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고양600년 기념전시관’은 고양 일산호수공원 꽃전시관 바로 옆에 위치하는데 지난해 꽃박람회 개막 이후 지난 6일까지 12일 간 25만 1,824명이 입장한 것에 비해 올해는 같은 기간 대비 37만 6,396명이 입장해 12만 명 이상이 증가했다.

이러한 현상은 당초 ‘고양600년 기념전시관’이 고양시의 역사와 미래상을 주요 테마로 하여 전시콘텐츠를 구성했으나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국민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는 동북아의 현대사, 즉 종군 위안부, 독도, 일본군 731 부대 이야기 등 콘텐츠와 스토리텔링, 동영상 등을 보강한 데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뿐 아니라 전시관 출구 바깥 쪽에는 위안부 소년상과 독도 축소 모형물을 구축해 놓았으며 입구에도 깜찍한 고양이캐릭터 인형을 비치해 포토 존으 크게 인기를 얻었다.

이러한 ‘고양600년 기념전시관’의 과감한 변화는 스스로 콘텐츠 소재의 범위 안에 갇혀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는 많은 소규모 전시관들에 새로운 가능성과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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