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부산항 신항 물동량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제기돼 온 신항 출입구 항로 확장을 위한 '부산항 신항 항로 확장 준설공사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가 이달 중 개최되고 내년 상반기 착공을 시작으로 2018년 항로 확장이 완료될 예정이다.
11일 부산해양수산청 부산항 건설사무소에 따르면 신항은 2006년 12월 최초 3선석 개장 이후 올해 현재 컨테이너부두 21선석, 일반부두 2선석 등 전체 23선석을 운영 중에 있다. 지난해 총 5595척의 선박이 입출항할 정도로 해상 교통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물동량도 2006년 개항 당시 연간 24만TEU이던 것이 지난해 말 1196만TEU로 급격히 늘었다.
이에 따라 부산항 건설사무소와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해 5월 선박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항로 확장의 타당성을 검증했으며, 예산 확보 등의 과정을 거쳐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
부산항건설사무소는 부산항 신항의 웅동(2단계) 준설토 매립장 복토를 위한 실시설계용역을 착수하고 내년 상반기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웅동(2단계) 준설토 매립장 복토 공사 실시설계용역은 7억원의 용역비를 투입해 내년 2월께 완료될 계획이다.
부산항 건설사무소는 동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2017년까지 복토 공사를 완료할 계획으로 사업비는 26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산항 건설사무소 관계자는 "항로 확장은 신항을 기항하는 선박에 보다 안전한 해상 교통 여건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면서 "복토 공사가 완료되면 해충 발생의 차단으로 쾌적한 환경이 조성돼 부산항 신항이 글로벌 선도 항만으로 확고한 위치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복토된 토사, 골재는 향후 항만배후 단지 조성 시 전량 활용돼 배후 단지 조성 공사 기간을 단축시키는 부가적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